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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성공

생각 2007/11/10 14:44

  내 인생의 경쟁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엄밀히 따지면 태어날때부터 시작은 되었겠지만 적어도 내가 경쟁을 인지하기 시작한건 중학교 2학년때 쯤 인것 같다.
 
  그때의 목표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는 것 이였다. 사실 실업계가 어째서 좋지 않다는 이유는 들은적은 없었다 그저 나중에 성공할려면 인문계를 가야한다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실업계가 인문계보다 적었으니 적당히 공부해도 인문계를 진학 할 수 있었고 그 경쟁은 힘든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경쟁은 거기서 끝이 아니였다

   이제는 대학교를 들어가야 한다. 그것도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좋은 대학교로 말이다. 왜? 그야 나중에 성공할려면 그래야 한단다. 성적은 크게 좋은건 아니였지만 고3때 노력해서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었고 결국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경쟁은 좀 힘들었다.

    하지만 당연히도 경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이제는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 왜? 다들 나중에 성공할려면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대학교는 나와 같은 실력의 사람들만 모인 곳이다. 이제부터는 순전히 노력 뿐이다 노력에 노력을 해야 학점을 좋게 받을 수 있다. 학점만 잘 받으면 끝인가? 아니다 영어도 잘해야 하며 각종 경력도 될 수 있는 한 쌓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하면 경쟁은 거기서 끝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여기까지 왔으면 다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로 돌아와서, 내 꿈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였다. 초등학교때부터 그림이 재밌었고 중학교때는 어느 화가 선생님으로부터 교습을 받기도 했다. 부모님이야 그저 내신성적을 생각해서 해주신 것이라 생각 되지만... 어쨌든 어느날인가 그 화가 선생님이 예고 진학을 권했고 부모님은 반대했다. 바로 그 달부터 과외는 끝났다. 부모님의 논리는 꿈은 성공한 다음에 이루어도 된다는 것이였다. 그저 시키는 대로 공부만 했다. 이때부터 나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꿈과 성공을 분리해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것 같다. 초등생들 “학원 좋아서 가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기사다.
 
  저 아이들이 커서 나와 같은 고민을 시작할때 즈음에 꿈이 무엇이였는지 생각할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건 정말 비극이 아닐까? 꿈을 생각할 나이에 대한민국이 말하는 성공을 쫓는 아이들 이라니...

   그래서 대한민국은 너무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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